일요일을 맞아 아무런 준비도, 생각도 없이 백련산에 갔다가 길이 미끄러워서 중도에 포기하고 은평정 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
최소한 스틱이라도 준비 했었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경솔했나보다.
내려오는 계단이 눈이 쌓여 미끄러운 곳이 있는가 하면 눈이 모두 녹아 흙이 보이는 곳도 있다.
아마도 오늘 오전에 햇빛이 비칠 때 그 당시의 구름과 나무 그늘의 영향으로 같은 계단이지만 상태가 달라진 것 같다.
마치 우리네 인생사를 보는 것 과도 같다.
평소 무릎에 실리는 체중을 감해주던 계단에 놓인 저 고무판이 오늘은 미끄럼 방지에 많은 도움을 준다.
- 2013.12.15 뱍련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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