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雨의 잡다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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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경향신문 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

내일 큰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미리 야채를 좀 사두려고 해거러름녘 동네 재래시장에 갔습니다.

이리저리 물건을 보고있는데 근처에서 큰소리로 아이를 나무라는 아주머니의 소리가 들려와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습니다.

아이가 혼이나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엄마가 큰아이에게 다시 한 번 큰 소리를 냅니다.

"집에 가!"

아이는 고래를 절래절래 흔들며 큰소리로 울고있습니다.

옆에있던 작은 아이는 누나가 혼나는 모습에 놀라서인지 달기똥 같은 눈물을 뚟뚝 흘리며 제 누이보다 더 큰 소리로 웁니다.

시장을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 이 상황에 아주 무심합니다.

바로 옆에서 장사하는 정육점 아저씨가 한 마디 합니다.

"아, 남의 영업집 앞에서 왜그래요..."

하지만 그 아지씨의 한 마디는 영업이 방해되는 것이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라 혼나고 있는 아이를 구출해 주려는, 일종의 아이를 향한 도움의 메세지로 보여집니다.

잠시 후 엄마가 작은 아이의 손을 잡고 걷기 시작합니다.

큰 아이가 눈물을 훔치며 그 뒤를 따릅니다.

작은 아이는  엄마의 손이 이끌려 앞서 가면서도 뒤따르는 누나가 걱정되는지 이따금 뒤를 돌아보며 누나를 살핍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것이 어렴풋이 생각나 혼자 빙그레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저 어린 여자아이가 나중에 결혼을 해서 남매, 자매 또는 형제를 두고 기르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 아이들을 데리고 올 재래시장이 과연 그 때까지 남아있을 것인가....  

- 2012/8/27 응암동 대림시장에서 -

- 2012/7/31 북한산 밤골계곡에서 -

정동길 캐나다 대사관 앞에 있는 회화나무는 수령이 520년 된 보호수로서

이 나무 때문에 캐나다 대사관의 설계를 변경했다는 말이 있는 우람한 나무입니다.

- 2012/7/13 정동길 -

회화나무에 대해서 자료를 찾다가 이 나무가 콩과식물이라는 것을 읽고 의아해 했었는데,

꽃이 지고 난 후 정말로 콩처럼 생긴 열매가 달리네요.

그리고 마치 은행나무 처럼 암, 수 나무가 따로 있는 것 같네요.

열매가 열린 나무와 전혀 열리지 않는 나무가 확연히 구분됩니다.

- 2012/9/3 서초동 교보타워사거리 -

- 2012/9/21 서초동 교보타워사거리 -

며칠간 불어온 제법 센 바람이 공기중의 먼지를 모두 날려서 맑고 청명하여 마치 가을 같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군요.

가시거리 또한 상당히 넓어 마치 관악산이 코앞에 있는 듯 보이는군요.

퇴근 시간을 조절하여 일몰시간에 맞추어 멋진 저녁 노을을 감상해야겠습니다.  

- 2012/6/27 오전 광화문 -

- 2012/6/27 오후 무역센터 -

- 2012/6/21 새벽 응암동 -

- 2012/6 광화문 교보문고 -

나의 유산은

스냅 사진이나 몇 장 찍어 주려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화장 하는데 3시간 촬영에 5시간...

이동 및 대기 시간까지 대략 10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스튜디오에서 스트로보를 못쓰게 구박을 해서 실내조명만으로 찍으려니 어렵네요 ㅠㅠ

감도를 높이니 노이즈 작력에 셔속 및 심도 확보가 안되서 사진이 모두 엉망;;; 

 뭐 메인은 따로 있고 그저 스냅사진이나 찍는 역할이어서 부담은 없지만 ^^

- 2012/6/3 가로수길에서 -